종배의 한 판 요리

생연어로 만드는 밥도둑 연어장

박종배 2018. 11. 11. 00:58

안녕하십니까

엥겔지수 70%의 사나이

일하고 먹고 자는것이 전부인 남자

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

중요한건 손 안의 피자뿐인

박.종.배 입니다


저번에 남겨두었던

연어로

(사실 연어 먹으면서 만들었지만)

연어장을 만들겠습니다!


매일 아침밥을 삼키기 힘든 제가

밥 세공기를 5분만에 뚝딱하게 해 줄 수 있을까요

두근두근

행복한 아침밥상을 기대하며


준비물


연어 300g

대파 흰대 1뿌리

마늘 4톨

생강 약간

레몬 1개

양파 1개

고추 1개

(생략가능)

설탕 1밥숟가락

진간장 1종이컵

미림 1종이컵

물 1종이컵

가스오부시 약간



우선! 연어를 재울 간장을 만들어야겠죠!

재료를 손질해줍니다

대파를 반으로 가르고 생강 약간을 잘 걸러질 정도로 잘라줍니다

레몬과 양파는 절반만 쓰일거에요



자 진간장 한컵



미림도 한컵



물도 한컵 

1:1:1로 부어 줍니다

개꿀 ㅎ



그리고 도마 위에 준비되어 있던 모든 재료를 넣고 중불에서 팔팔 한번 끓여주고

약불에서 20분정도 끓여줍니다

그정도 끓이면 양파가 흐물흐물 될텐데

그럼 불을 끄고 바로 걸러줍니다



재료들이 조금 아깝네요 ㅜ

그래도 버리기 한결 수월합니다

가게 창고에 있던 거니까요 ^^

농담입니다

식자제를 소중히 ^^

아무튼 냉장고에 넣고 식혀줍니다



그리고 나머지 반쪽짜리 양파와 레몬을 이렇게 다듬어 줍니다



유리통 밑에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연어를 착

크...

연어 배꼽살의 마블링 ㅜ

사실 이거 만들면서 몇 개 주워 먹었습니다 ㅎ

개꿀 ㅎ



그 위에 레몬!



그리고 식혀두었던 간장을 부어줍니다

그리고 가스오부시 조금

꼭 조금만 올려주셔야 해요

가스오부시의 맛이 너무 강해서

많이 넣으면 가스오부시향 밖에 나지 않습니다 

꼭이요!

저는 한 세꼬집 넣었어요 

작게 세꼬집이요



완성된 연어장

저는 반나절 숙성시켰습니다

(그냥 자고 일어났어요 ㅎ)

가스오부시의 향과 살짝 달콤 짭짜롬한 맛

그리고 연어의 고소한 기름


단연 밥도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

하지만

의리의 남자 박종배

저는 이 한 점을 마지막으로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

가게 사람들과 한 점씩 먹으니

없더라구요...


한조각이였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

연어가 조금 질리셨다면

연어장으로 색다르게 즐겨보세요!